다름아닌 수염에 관한 질문입니다.

 

저는 올해 29이구요. 직장생활하다가 학업에 아쉬움이 많이 남아서 다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수염을 기르는 것이 예의에 어긋나는것인가? 라는 것 입니다.

김득중선생님의 실천 생활예절 149페이지를 참조해보면,

 

수염을 기르는 사람은 얼굴의 윤곽과 나이에 걸맞게 모양을 낼 것이고, 깎는 사람은 정갈하고 짧게 깎아야 한다. 기르는 수염인지 깎는 수염인지 분간할 수 없이 지저분하게 관리하면 얼굴 전체가 추하게 보인다. 수염을 기르는 경우라도 손질을 자주해서 단정하고 깔끔하게 할 것이며, 남의 눈에 거슬리는 모양은 삼가야 한다.

라고, 설명되어있습니다.

 

이런 질문을 하게된 이유는 비록 우리생활예절상에는 위와같이 명시되어있지만, '통념' 적으로 다르게 받아 들이는 경우는 어떻게 해야 할런지요... 저는 수염을 기르고 싶었지만, 몇분어른들께서 "어린것이 수염을 기르는것은 보기좋지않다." 라고 지적하셨고,

 결정적으로 아버지께도 여쭤보니 " 나도 똑같이 생각한다." 라고 말씀하셔서 미련없이 깨끗이 정리 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수염을 기르고싶었던 이유는 상대적으로 늦은 나이에 공부를 하려다보니, 게다가 제가 피부색이좀 밝은 편이라선지몰라도

 주변에서 어린친구들이 저를 또래로 보고, 경우없이 대하는 일이 잦아서 입니다.

그게 꼭 그사람들 탓만이라고는 생각하지않습니다. 제 행실이 부족한탓도 똑같다고 생각했고, 결과적으로 선택한것이 수염이었습니다.

 적절한지는 잘모르겠지만, 한가지 비유해보자면, 논어에서는 "털이 없는 호랑이의 가죽과 다른 짐승의 그것은 구분할 수 없으므로, 군자는 겉과 바탕 모두가 중요하다" 고 나와있지않습니까? ...

 

 

 혹여나 오해하실까봐 언급드리자면, 결코 수염 그자체에 미련이 생겨서 올리는 질문이 아니라, 의심나는 것이 있으면 물어서 깨달아야 한다고 배운지라 어떻게든 여쭙지 않을 수 없어서 입니다. 아버지께 여쭙자니 항변한다고, 싫어하실까봐 차마 여쭙지못하니,부디 잘못된게 있으면, 꼭 바로 잡아주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