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상차림[食卓禮節] 

1). 상위에 음식을 차리는 방법 

⑴ 상위에 음식을 차리는 방법은 먹는 사람에게 편리하게 차린다.

⑵ 주식인 밥과 대표부식인 국을 먹는 이에게 가장 가까이 차리는데 밥을 왼쪽에 놓고 국을 오른쪽에 놓는다. 오른손으로 먹는데 국물을 흘리기 쉬운 국을 오른쪽에 놓아야 흘리지 않게 먹기에 편해서이다.

⑶ 시저(숟가락과 젓가락)는 국그릇의 오른쪽에 놓는데 숟가락이 앞이고 젓 가락이 뒤이다. 오른 손으로 들기 쉽게 오른쪽에 놓고, 숟가락을 먼저 드는데 젓가락에 걸리지 않게 들도록 앞에 놓는다.

⑷ 국물이 있는 음식과 없는 음식은 국물이 있는 음식을 먹는 이의 기까이에 차린다. 국물은 흘리기 쉽기 때문이다.

⑸ 높이가 낮은 그릇과 높은 그릇은 낮은 그릇을 높은 그릇의 앞에 차린다. 낮은 그릇이 뒤에 있으면 보이지 않고 집어 오기가 불편해서이다.

⑹ 제일 좋은 음식을 상의 중앙에 차리고, 안 먹을 수도 없고 많이 먹으면 좋지 않은 아주 짜고 매운 음식은 먹는 이의 왼쪽 멀리에 차린다.

⑺ 주된 음식과 부수되는 조미음식은 서로 가깝게 놓는데 조미음식을 먹는이의 쪽에 놓는다. 그래야 주된 음식을 집어 조미음식을 찍어 먹기에 편하다. 

2). 반상(飯床)의 차림  

⑴ 격을 맞추어 차리는 반상은 3첩에서 12첩까지가 있는데 첩수는 상위에 올리는 그릇 전체의 숫자가 아니고, 밥·국·김치·찌개·찜·장(간장·초간장·초고추장)은 첩 수에 들지 않는 음식이고, 생채·숙채·구이·조림·전·편육· 마른찬(젓갈)·회가 첩 수에 들어가는 음식이다.

⑵ 3첩 반상은 밥1·국1·김치1·간장1에 생채1·숙채1·구이(조림)1로 모두 7개의 그릇이 올라가고,

⑶ 5첩반상은 밥1·국1·김치1·찌개1·간장1·초간장1에 생채1·숙채1·구이(조 림)1·전1·마른 찬(젓갈)1로 모두 11개의 그릇이 올라가고,

⑷ 7첩 반상은 밥1·국1·김치1·찌개1·찜1·간장1·초간장1·초고추장1에 생채1·숙채1·구이1·조림1·전1·마른 찬(젓갈)1·회1로 15개의 그릇을 올리고,

⑸ 9첩 반상은 밥1·국1·김치1·찌개2·찜2·간장1·초간장1·초고추장1에 생채2·숙채1·구의2·조림1·전1·마른 찬(젓갈)1·회1로 19개의 그릇을 올리고,

⑹ 12첩 반상은 밥1·국1·김치1·찌개2·찜2·간장1·초간장1·초고추장1에 생채2·숙채2·구이2·조림1·전1·편육1·마른 찬(젓갈)1·회2로 모두22개의 그릇이 올라간다.

⑺ 국그릇과 물그릇을 제외한 모든 그릇은 덮개가 있어야 한다.

 

3). 상차림의 순서와 위치

 

⑴ 국수나 식혜 수정과와 같이 물에 불으면 먹기 어려운 음식은 상에 올리기 직전에 국물을 부어 올린다.

⑵ 식어도 상관없는 음식은 미리 상에 올려도 되지만 식어서는 안 되는, 뜨 겁게 먹어야 좋은 음식은 먹기 직전에 상에 차린다.

⑶ 상하 여러 사람에게 상이나 음식을 올릴 때는 어른에게 먼저 올린다.

⑷ 혼자 먹는 상은 먹는 이의 왼쪽 앞에서 먹는 이의 앞에 상을 드리고, 식 사중에 상위에 음식을 올릴 때는 먹는 이의 왼쪽에서 올린다.

 

나. 음식을 먹는 예절[食事禮節]

 

1). 좌석, 자세, 사양의 예절

⑴ 여러 사람이 음식을 먹을 때는 상하석이 맞도록 정한 자리에 앉는다.

⑵ 여럿이 자리에 앉을 때는 웃어른이 앉은 다음에 아랫사람이 앉는다.

⑶ 웃어른이 먼저 숟가락을 든 다음에 아랫사람이 숟가락을 든다.

⑷ 식사 중에는 상을 사이에 두고 앞사람과는 가급적 대화를 하지 않는다.

⑸ 식사를 웃어른보다 먼저 끝내고 자리에서 먼저 일어나지 않는다.

⑹ 반듯한 자세로 상 앞에 앉는데 상에 붙어 앉지 않고 약간 간격을 둔다.

2). 먹는 방법

⑴ 반드시 오른손으로 먹는다. 그래야 오른손잡이가 되어 삶이 편리하다.

⑵ 숟가락으로 국이나 김치 국물을 떠먹은 다음에 다른 음식을 먹는다.

⑶ 넝쿨진 음식이나 마른 음식은 젓가락으로 집어 먹는다. 젓가락을 들 때는 숟가락을 자기의 밥그릇이나 국그릇에 걸쳐 놓는다.

⑷ 음식을 시저로 뜨거나 집을 때는 뒤적이지 않고 단번에 뜨고 집는다. 한 숟가락의 밥을 먹고 여러 가지의 반찬을 먹지 않는다.

⑸ 어른이 좋아하거나 멀리 있는 음식은 사양하고 가까운 음식을 먹는다.

⑹ 먹던 음식을 도로 그릇에 놓지 않고, 그릇에 입을 대고 먹지 않는다.

⑺ 시저에 음식이 묻어 남지 않게 빨아 먹고, 음식을 흘리지 않게 먹는다.

⑻ 보조접시가 있으면 먹을 만큼만 덜어서 먹어 먹던 음식을 안 남긴다.

⑼ 입안에 든 음식이 튀어 나오거나 보이지 않고, 소리 나지 않게 먹는다.

⑽ 뼈, 가시, 기타 먹지 못할 이물질은 남의 눈에 뜨이지 않게 간수한다.

⑾ 비벼 먹은 그릇에는 물을 부어놓고, 다 먹은 그릇은 깨끗해야 한다.

⑿ 음식타박을 하거나 식사 중에 트림을 하거나 물 마실 때 양치를 않는다.

⒀ 자기가 먹을 음식을 자기가 담아다 먹을 때는 음식을 남기지 않게 한다.

 

다. 다과(茶果)의 예절

1). 차를 대접할 때

⑴ 준비된 차의 종류를 말하고 “어떤 차를 드시겠어요?”라고 묻는다.

⑵ 차를 손님께 올릴 때는 쟁반을 먼저 내려놓고 두 손으로 찻잔을 올린다.

⑶ 만일 손님의 뒤에서 올릴 때는 손님의 왼쪽 뒤에서 손님의 앞에 올린다.

⑷ 손잡이가 손님의 오른쪽이 되고, 차 숟가락은 접시 위 앞쪽에 놓는다.

⑸ 차에 탈 것(설탕 등)은 손님이 타서 마시게 하는 것이 좋다.

⑹ 손님이 차를 다 마시면 빈 잔을 오래 두지 말고 바로 치운다.

⑺ 손님에게 뒷모습이나 손등을 보이지 않는 것이 좋다.

⑻ 차를 사서 마실 때는 먼저 “차를 마시자”라고 말한 사람이 돈을 낸다.

 

2). 차를 마시는 방법

 

⑴ 마실 차를 청할 때는 고급차를 피하고 평범한 차를 청하는 것이 좋다.

⑵ 차가 나오면 반드시 “잘 마시겠어요.”라고 인사를 하고 마신다.

⑶ 차 숟가락으로 설탕 등 첨가물을 넣고 천천히 저은 다음 찻잔의 뒤에 놓 는다. 차 숟가락을 입으로 빨아서는 안된다.

⑷ 설탕 등 첨가물 그릇의 덮개는 덮개의 안쪽이 바닥에 닿게 놓지 않는다.

⑸ 찻잔이나 차 숟가락이 부딪치는 소리가 나지 않게 주의한다.

⑹ 오른 손으로 손잡이를 들고 왼손으로 찻잔 밑을 받치듯이 들고 마신다.

⑺ 꿀컥 꿀컥 미시거나 홀짝이는 소리를 내거나 뜨겁다고 후 하고 불거나 차숟가락으로 차를 떠서 마시지 않는다.

⑻ 다 마셨으면 찻잔을 살짝 뒤로 밀어 놓는다.

⑼ 반드시 “잘 마셨습니다.”라고 인사한다.

 

라. 술 마시는[飮酒]예절

 

1). 술을 대접하는 예절

⑴ 대접받을 사람에게 술 마실 의사와 어떤 술을 마실 것인가를 묻는다.

⑵ 가능하면 안주도 손님이 좋아하는 것으로 준비한다.

⑶ 술은 여러 가지를 혼합하는 것을 피하고 주량에 맞추어 준비한다.

⑷ 싫다는 술을 억지로 권하지 않으며 손님이 취했으면 슬기롭게 대처한다.

⑸ 어른이 술을 마시겠다고 하면 어른의 술잔을 두 손으로 자기 앞에 갖다 놓고 무릎 꿇고 앉아서 두 손으로 주전자를 들고 술을 딸아 두 손으로 어른의 앞에 갖다 놓는다. 어른이 술잔을 들고 술을 받게 해서는 안된다.

⑹ 아랫사람에게 술을 권할 때는 술마실 의사를 확인하고 아랫사람이 술잔을 들게 하고 거기에 술을 딸아 준다. 다른 사람을 시켜 딸아도 된다.

⑺ 술잔을 교환해서는 안된다. 자기의 잔으로 술을 마시게 한다.

 

2). 술을 마시는 예절

 

⑴ 술을 마시는 방법은 네 가지가 있다.

① 사람이 술을 마시면 술을 즐기는 것이고

② 술이 술을 마시면 폭음을 하여 건강을 해치고

③ 술이 사람을 마시면 분별력을 잃어 망신하고

④ 술이 처자를 마시면 마침내 패가하고 마는 것이다. 어떤 경우라도 사람이 술을 마시는 경우가 술을 마실 줄 아는 건전한 음주법이다.

⑵ 어른이 먼저 마신 다음에 아랫사람이 마신다.

⑶ 어른이 주시는 술은 무릎을 꿇고 두 손으로 받으며 “고맙습니다.”라고 인사하고 마신다.

⑷ 먼저 술을 받았으면 그 술을 마신 다음에 그 사람에게 술을 권해 답례한다. 상대가 술을 마시지 않겠다고 하면 권하지 않는다.

⑸ 말이나 동작에 지장이 있을 정도로 술을 마시는 것은 상대에게 실례가 되고 자기에게 해독이 된다.

⑹ 술을 마실 때에는 소란스럽지 않게 술을 즐기며, 남에게 불편을 주지 않 도록 삼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