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結婚)과 혼인(婚姻)은 다르다.
예식장에서 결혼서약(結婚誓約)이 아닌 혼인서약(婚姻誓約)을 한다. 그런데 왜 '혼인'이라 하지 않고 '결혼'이라 말하는지 모르겠다.
결혼은 맺을결(結), 사돈혼(婚) 자를 써서 두 집안이나 두 나라가 사돈을 맺는 것을 말하는 것이고,  혼인은 장가들혼(婚), 시집갈인(姻) 자를 써서 한 남자와 한 여자가 장가들고 시집가서 짝을 이루어 부부(夫婦)가 되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나라의 헌법이나 민법에도 '결혼'이라 하지 않고 '혼인'이라 쓰고 있다.
우리는 법치국민일 뿐아니라 결혼과 혼인을 분간하지 못할 만큼 우매하지도 않다. 특히 국민의 언어생활을 주도하고 있는 언론에서 먼저 결혼이란 말을 쓰지 않아야 될 것이다.
이제 결혼예식장을 혼인예식장, 결혼상담소를 혼인상담소라 말하고, 법률용어도 '혼인'으로 통일해야 하지 않겠는가? 생각해 보아야 하겠다.

출처 - 한국전례연구원 구 홈페이지(www.yejeul.co.kr)의 김득중 원장의 예절소견 게시판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