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계 자부서는 화원선생이 지어서 며느리 두 사람에게 각기 현구고례 다음의 구고예지(舅姑禮之) 때 족자로 만들어 내려 주면서 자상하게 설명을 하고, 이어서 '네가 거처하는 곳에는 어디든지 이것이 걸려 있어야 하고 아침 저녁으로 읽어 차질이 없게 할 것이다' 고 훈계한 것이다. 내용이 좋기 때문에 다른 사람도 그렇게 하기를 원하므로 누구든지 쓸 수 있도록 전문(前文) 일부를 개작(改作)한 것이다.
戒幾子婦本貫姓氏 (계 기자부 본관 성씨)----본관과 성은 사실대로 고쳐 쓴다-----
長成(장성)한 異姓男女(이성 남녀)가 作配(작배)해 子女(자녀)를 낳고 父母(부모)가 됨은 千古萬劫(천고만겁)의 不變攝理(불변섭리)라,
因(인)하여 名門閨秀(명문규수)를 家兒之室(가아지실)로 親迎(친영)하니 家門慶幸(가문경행)이라, 이에 承祖傳孫(승조전손)의 我門家
法(아문 가법)을 誘飭幾事(유칙 기사)하니 銘心躬行(명심궁행) 할지어다.

一. 人生(인생)은 有限(유한)하여 始終(시종)이 있으나 家門(가문)은 連綿(연면)하여 無限(무한)하매 異姓之女(이성지녀)를 迎婦(영부)해
家統(가통)을 無窮昌成(무궁창성)케 하는 本爲(본위)이니 誠實謹篤(성실근독) 할지니라.

一. 祖上(조상)이 계셔 내가 있고 子孫(자손)이 이음이니 爲先慈後(위선자후)는 必以先於他事(필이선어 타사)니라, 禮敬孝恭(예경효공)으
로 奉事先代(봉사선대)하고 慈愛垂範(자애수범)해 養育後昆(양육후곤) 할지니라.

一. 夫婦(부부)는 一心同體(일심동체)나 職分(직분)이 有別(유별)하니 協和敬愛(협화경애)하고 適時守分(적시수분)하여 治家(치가)하되
丈夫(장부)가 內憂(내우)치 않게 內間諸般事(내간 제반사)를 賢淑整齊(현숙 정제)케 할지니라.

一. 同氣親戚(동기친척)은 同根枝體(동근지체)라 慈愛之心(자애지심)으로 易地思之(역지사지)하여 友愛敦睦(우애돈목) 할지며 從屬(종속)
과 近隣(근린)에 隨宜禮遇(수의예우)로 相扶相助(상부상조)하여 保家與隣(보가여린) 할지니라.

一. 國家社會(국가사회)의 主體(주체)는 構成各人(구성각인)이며 各己資質(각기 자질)은 適宜所用(적의소용)이라, 家齊餘力(가제여력)을
勿從利己歡樂(물종 이기 환락)하고 人格良心(인격양심)을 陶冶(도야)해 爲國經世(위국경세) 할지니라.

一. 禮(예)는 生活之本(생활지본)이요 邪慾(사욕)은 損失之根(손실지근)이라, 克己復禮(극기복례)와 勤儉治産(근검치산)으로 心身(심신)을
安穩(안온)케 하고 學德(학덕)을 硏修(연수)해 家業(가업)을 世世永昌(세세영창)케 할지니라.


출처 - 한국전례연구원 구홈페이지(www.yejeul.co.kr)의 화랑사랑방 구의재 소식 게시판에서 발췌.